듄을 만든 사람들
제목: 듄 파트1 (Dune 2021)
개봉일: 2021년 10월 20일
장르: SF, 액션, 드라마
러닝타임: 155분
듄은 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 SF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소설 듄의 그 웅장한 스케일을 영화로 제대로 옮길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오래되기는 하였지만 1984년 영화로 만들어진 듄처럼 아쉬움 가득한 영화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동안 영화 제작 및 편집 그리고 CG 등의 기술이 발전하였기에 그 기대감에 듄 파트 1을 보았는데, 다행히 그 웅장한 장면을 스크린에 잘 옮겨 놓아 만족과 함께 영화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는 드니 빌뇌브 감독이 매가폰을 잡았습니다. 그는 프리즈너스, 시카리오를 거쳐 컨택트, 블래이드 러너 2049, 듄의 파트 1과 파트 2의 감독을 맡았습니다. 최근 그의 영화는 SF 작품 그리고 스케일 큰 영화를 만들었기에 듄의 제작에도 큰 기대가 있었고, 그것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 제작 전에는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파트 2의 제작이 불확실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으나 파트 1의 성공과 함께 파트 2의 촬영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었고, 후반 작업을 거쳐 현재는 상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듄 파트 1의 주연 배우로는 티모시 샬라메, 그리고 레베카 퍼거슨, 오스카 아이삭이 나옵니다. 파트 2에서부터는 샬라메와 연인 관계로 주연의 역할을 하게 될 젠데이아 콜먼이 파트 1에서는 비중이 적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이슨 모모아, 조슈 브롤린, 하비에르 바르뎀, 스텔란 스카스가드, 장첸 등 원작 소설의 웅장함에 맞게 다양한 역할의 배역들이 파트 1에 출연하였습니다.
무엇보다 10191년이라는 지금 2020년대를 살고 있는 우리가 상상하기에는 너무나도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리기에 모든 것이 색다르고 미지의 영역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의 사회처럼 권력을 가진 귀족 가문이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해 나아가고, 그보다 더 강력한 힘을 가진 황제, 그리고 그 서로 간의 암투를 보면 역시 인간의 욕심은 현재나 미래나 여전히 존재함을 느끼게 합니다.
우주 대서사시, 그 웅장한 시작
너무나도 먼 미래 10191년, 영화는 까마득히 먼 미래를 배경으로 시작합니다. 영화의 시작과 함께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풍족한 행성에서 가문의 후계자로 교육과 훈련을 받으며 자라나고 있는 폴이 나옵니다. 하지만 폴은 밤마다 이름 모를 여인의 꿈을 꾸고, 광활한 사막에 있는 그녀의 모습이 계속 나타납니다.
어느 날 거대한 모선과 함께 황제의 명령을 가진 전령이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향해 황제의 칙령을 내립니다. 황제의 칙서에는 아트레이데스 가문에게 사막의 행성 그리고 신성한 우주 물질인 스파이스의 땅 아라키스의 평화를 가져오라는 명령 즉 지금의 비옥한 땅을 떠나 그들이 이전에 체험해보지 못한 불모지와도 같은 사막의 행성으로 가서 그 땅을 점령하라는 명령이었습니다. 물론 이 명령에는 권력의 암투 속에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무너뜨리려는 음모가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폴의 어머니는 베네 게세리트로 폴의 아버지를 통해 딸을 낳고 그들의 세력 안에 통제하려는 계획하에 보내진 여인이었습니다. 그러나 폴의 어머니가 딸이 아닌 아들 폴을 낳게 되고 그는 아들을 절대적 메시아인 퀴사츠 해더락으로 키우려는 꿈을 키워 나가자 베네 게세리트에서도 많은 고민에 빠집니다.
아라키스에 도착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은 제대로 정착도 하기 전 어둠을 틈타 감행한 하코넨 가문의 공격으로 인해 전멸을 당하게 됩니다. 특히 믿었던 신복 장첸의 배신으로 아트레이데스는 무방비로 공격을 당하게 되고, 결국 폴의 아버지는 아라키스의 사막 행성에서 죽음을 맞게 됩니다. 폴과 어머니는 그 공격에서 탈출을 하게 되고 프레멘들을 만나 그들의 공동체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서 폴은 꿈마다 만났던 챠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폴과 그의 어머니는 프레멘 공동체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파트 1은 대장정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몰락, 구세주의 힘을 갖추기 위한 폴의 단련기
거대한 서사의 이야기를 짧은 줄거리로 담기에도 어려움이 많은 것이 듄의 영화화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제작되기 전부터 우려의 소리는 항상 있어 왔습니다. 다행히 우려한 상황까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듄 파트 1을 보기 전에 듄 파트 1의 사전지식을 학습하고 봐야 하는 애로사항은 있었습니다. 듄의 기본 내용을 먼저 학습하지 않고 듄의 세계관에 대한 지식이 “0”인 상태로 영화를 접했다면 그 광대한 이야기와 배경이 되는 귀족들간 그리고 황제와의 암투 등을 이해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주행성의 모습, 새로운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날아다니는 비행체, 아라키스의 사막과 날리는 스파이스의 반짝이는 모습, 그리고 모레 벌레의 웅장한 모습까지, 80년대 영화 작품에서는 제대로 그려내지 못한 영상을 제대로 구현해 내어 그 스크린의 웅장함 만으로도 영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습니다.
듄 파트 1은 이제 폴의 성장 배경 그리고 메시아로 성장하게 되는 배경이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전반부에 해당합니다. 이제 폴은 예언과 같이 메시아로 어떻게 일어설 것인지, 그리고 그들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전멸시킨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세력에 대해 반격하는 파트 2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다소 길게 느껴질 수 있고, 파트 1을 이해하지 않고 파트 2를 이해하기란 더욱 어렵기에 지금 알려드린 짧은 사전 배경을 참고하시더라도 파트 1을 보시고 곧 개봉하게 될 파트 2를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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