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하운드 제작진
제목: 그레이하운드(Greyhound 2020)
개봉일: 2020년 7월 10일
장르: 액션, 전쟁 드라마
러닝타임: 91분
그레이하운드는 애플 TV를 통해 스트리밍 된 영화입니다. 아론 슈나이더가 감독을 맡았으며, 그는 그레이하운드 이외에도 겟 로우, 사이머 버치, 키스 더 걸 등에서 촬영 및 감독을 담당하였습니다.
그레이하운드의 주연은 톰 행크스가 맡았습니다. 전쟁영화이며, 구축함 선상에서 벌어지는 전쟁이기에 함선에는 온통 남성들 뿐입니다. 그리고 영화의 특성상 주인공인 톰 행크스의 결정에 따라 생사가 벌어지는 전쟁의 중심을 표현하기에 다른 배우들은 조연이 그 역할을 충실히 감담해 주고 있습니다. 전쟁의 참혹함과 함장의 번뇌와 결정은 주인공을 제외한 그들의 역할이 덜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주인공에 비해 크게 부각되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거센 풍랑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공격하는 보이지 않는 U보트
영화 그레이하운드는 영화의 제목만큼이나 회색과 검정의 색상으로 보는 내내 암울한 느낌으로 영화를 이끌어 갑니다. 특히 상영시간이 91분으로 기타 영화에 비해 많이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몰입도와 흐름에 있어 전혀 짧다는 느낌을 갖지 않게 합니다. 그만큼 완성도와 전투씬이 갖는 몰입도가 굉장히 높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원작이 되는 C.S. 포레스터의 소설 “The Good Shephered”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물론 원작의 내용과 영화의 내용에서 변화를 준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극의 전개상 원작에서 주인공인 크라우스 중령은 유부남에 군 임무에만 집중하여 아내가 떠나는 설정이지만, 영화는 몰입도를 위해 미혼에 첫 임무를 받고 청혼을 하였으나 전쟁의 시기라 바로 결혼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그레이하운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수물자의 수송과 이를 호위하는 호위함의 임무를 그려낸 영화입니다. 신임 함장이 된 크라우스 중령은 그 첫 임무로 영국으로 향하게 된 군수물자의 호위를 맡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은 U보트라는 엄청난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보유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아군의 입장에서는 아주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제대로 잠수함을 탐지해 내지도 못하였고 그로 인해 수많은 공격을 당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크라우스 중령이 출항을 하고 나서 이 U보트로 추정되는 물체를 감지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거센 지중해의 파도와 검푸른 바다, 그리고 아군은 바다 위를 항해하고 있고, 적군의 U보트는 바다 아래 어디인지도 모를 곳에서 공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결국 우려했던 상황은 현실이 되고 주위의 함선이 공격을 받아 한 대 두 대 불길에 휩싸이고 점차 가라앉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크라우스는 신임 함장이지만 최고의 팀 부하들을 통해 U보트 잠수함의 위치를 확인해 가며 어뢰를 투척하고 함선을 지켜 나아갑니다. 거센 파도 속에서도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함선과 장수함의 움직임 속에서 크라우스의 함선은 U보트를 격침시키고, 파괴된 아군의 조난 선원들을 구하며 임무를 수행해 나갑니다. 결국 크라우스 중령의 함선은 첫 임무에서 성공적으로 수송선을 호위하였을 뿐만 아니라 U보트의 공격에서도 살아남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바다와 남성과 삶 그리고 죽음이 현실이 되는 전장
그레이하운드 영화는 전쟁 영화 그리고 해군의 함선이 등장하는 영화인만큼 남성들만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성들 사이에서도 죽음의 문턱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생사를 걸고 살아가는 전장의 군인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함선의 군인은 각자의 위치에서 본연의 임무를 해 나가야 본인뿐만 아니라 전우의 생명을 지킬 수 있습니다. 함장은 빠른 결정과 정확한 판단력이 요구됩니다. 그의 빠른 판단과 결정을 위해 조타수, 레이더 관찰병, 명령을 하달하는 부관과 어뢰 발사를 담당하는 병사 등 하나씩 놓고 보았을 때에는 중요함을 느끼기 어려울 수 있는 부하 병사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그들과의 협력으로 임무는 완수될 수 있고, 또한 본인과 동료의 생명을 지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서는 트라우스 중령이 거대한 파도와 검푸른 바다,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U보트를 정찰하고, 위치를 판단하고 어뢰를 발사하며, 적군을 공격하고 본 함선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발에서 피가 날 정도로 온 정신을 집중하고 본인과 본인의 명령에 따라 생사가 결정되는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는 그의 모습은 살아 있는 군인정신을 우리에게 각인시켜 줍니다.
어둡지만 영화 전체를 휘몰아치며, 거센 풍랑을 헤치며 전진해 나아가는 하운드그레이를 통해 전쟁의 생생한 현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듄 파트1, 우주권력을 얻기 위한 대서사의 시작 (0) | 2023.09.21 |
---|---|
써로게이트, Ai와 로봇이 가져올 미래에 대한 예언 (0) | 2023.09.21 |
샌 안드레아스, 모든 것을 무너트리는 초대형 블록 버스터 (0) | 2023.09.20 |
65, 6500년 지구를 거쳐간 것은 인류인가 외계 생명체인가? (0) | 2023.09.19 |
2012, 홍수 멸망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 할 때 (0) | 2023.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