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쇼맨 제작진
제목: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2017)
개봉일: 2017년 12월 20일
장르: 뮤지컬 드라마
러닝타임: 104분
위대한 쇼맨은 뮤지컬 영화입니다.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영역이 뮤지컬 영화라고 생각이 됩니다. 간혹 한국 영화 중 뮤지컬 영화에 도전하기도 하지만 아직 힘을 발휘하기 힘든 부분인 듯합니다. 아무래도 미국 할리우드는 영화 산업이 길고,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뮤지컬 공연도 크다 보니 작품성 있는 뮤지컬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는 듯합니다.
위대한 쇼맨의 연습 영상을 보았는데, 휴 잭맨을 비롯하여 배우들 전체가 합창을 하며 화성을 맞추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영화는 영화감독이자 기획자인 마이클 그레이시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는 로켓맨을 기획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음악적 작품성을 그려내는 데 있어 탁월한 감독입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휴 맨이 바넘 역을 맡았습니다. 그의 아내 채러티 역은 미셀 윌리엄스, 필립 칼라일 역은 잭 에프론, 그의 여자친구 앤 휠러 역엔 젠데이아 콜먼, 그리고 바넘과 잠시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오페라 가수 레베카 퍼거슨 역에 제니 린드가 출연합니다.
그 외에도 조연급 배우들 또한 연기가 물 흐르듯 영화와 음악에 빠져듭니다. 특히 뮤지컬 영화이기 때문에 기존 일면식이 없는 케알라 세틀 같은 배우도 굉장한 음악적 표현으로 스크린을 호령합니다.
위대한 쇼맨은 실존 인물이었던 P.T. 바넘을 소재로 만들어진 전기적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화 정보를 찾아보면 영화의 내용과 달리 바넘이 약자와 핸디캡을 가진 배우를 인격적으로 대우하는 인물이 아니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런데 역사적 위인을 그려내는 자서전적 영화가 아닌 음악과 서커스에 열정을 지닌 바넘을 그린 영화이기에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그의 일대기로서 영화를 감상한다며 그 음악과 춤, 그리고 그 내용에 깊이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위대한 꿈을 향한 도전! 꿈은 쟁취하는 자의 것!
재단사인 아버지를 따라 일을 도와 드리던 바넘, 후일 아내가 되는 미셀의 집에서도 일을 하다 신분이 다른 미셀을 웃겨, 미셀의 아버지에게 호되게 혼이 납니다. 하지만 상류층이었던 미셀은 소꿉친구인 바넘을 사랑하고 결국 결혼까지 결심하는 당시의 시대상과 제도, 그리고 형식에 매어 있지 않은 여인입니다. 바넘과 결혼하고 사랑하는 두 딸도 가졌으나 상류층에서 살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한 결혼이기에 미셀은 돈이 아닌 다른 모습에서 행복을 찾고 기뻐하며 생활합니다.
바넘은 무역선 회사에서 일을 하다 배가 난파되어 회사가 파산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바넘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편법을 동원한 노력으로 대출을 받아 박물관 전시회를 개업하나 벌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바넘은 우연한 기회에 핸디캡이 있는 사람들을 찾아 볼거리 쇼를 만들어 차츰 그 쇼가 자리를 잡아가게 됩니다. 평론가들은 그의 쇼를 평가절하하지만 바넘은 자신의 쇼를 “바넘의 서커스”라 부르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극단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런 그의 성공은 부를 함께 가져다주었고,그 후 성공한 필립 칼라일을 영입하여 이젠 상류층도 인정할 쇼를 만들 꿈을 꾸게 됩니다. 상류층에 이미 성공한 연극작가이기도 한 칼라일이 그의 제안을 수락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를 꿰뚫어 본 바넘이 칼라일을 향해 새장에서 나와 자유를 만끽하게 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는 바넘과 칼라일은 함께 일하게 됩니다. 후일 바넘은 제니 린드를 영입하여 상류층에게까지 호소할 수 있는 멋진 무대를 만들게 됩니다. 물론 그녀와의 러브라인이 만들어지기도 하였으나 그런 모습에 자신을 떠난 아내와 가족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결국 가족으로 하나 되는 아름다운 모습까지 보이게 됩니다.
어느 날 그의 서커스를 못마땅하게 여긴 사람들의 시위에 의해 극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극장은 전소하고 배우들도 다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설상가상으로 은행은 바넘에게 더 이상의 대출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무일푼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이었던 바넘의 도전이 여기서 끝을 맺게 되는 걸까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건물이 없어지고, 임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은행은 대출도 꺼려하는 상황이 됩니다. 모든 상황이 그에게 도움을 주지 않자 바넘은 눈을 돌려 부두의 싼 땅을 싸게 사서 큰 텐트를 치고 진정한 서커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공연을 보러 온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바넘은 그의 상징과도 같은 모자와 지팡이를 들고 무대를 지휘합니다. 그리고 무대가 정점을 향해 나아갈 때 그는 모자와 지팡이를 필립 칼라일에게 넘겨줍니다.그렇게 필립의 지휘하에 공연은 이어지고, 바넘은 코끼리를 타고 딸 캐롤라인의 발레 공연을 보러 가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때론 포기할 수도 있지만 꿈이 가져다주는 행복
돈이 없더라도 자신이 꾼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바넘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그는 무일푼에서 시작하여, 작은 성공도 거두기도 하였고, 다시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는 경험까지 하였으나 결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습니다.
열정을 다하는 바넘의 삶에 고비도 있고, 위기도 있었으며, 어떤 위기는 가정을 파탄으로 이끌어 가는 위험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실수는 용서를 구함으로 해결해 나아가고, 그의 위대한 팀에 닥치는 어려움은 정면 돌파함으로 이겨 나아갔습니다. 파도를 향해 전진해 나아가는 것, 말과 같이 쉽지 않은 것입니다. 하지만 조금 덜 갖게 되고, 조금 손해 보더라도 그 꿈과 가정의 화목을 향해 나아간다면 조금 덜 갖게 되더라도 행복이란 결말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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