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로게이트 제작 정보
제목: 써로게이트(Surrogates 2009)
개봉일: 2009년 9월 25일
장르: SF, 스릴러
러닝타임: 89분
써로게이트는 2009년 개봉한 영화입니다. 당시 영화가 개봉했을 때의 느낌도 매우 발전되고 업그레이드된 SF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만큼 CG와 편집에 있어 기존의 SF와 비교할 때 완성도가 높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화면의 이미지보다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는 줄거리는 고도로 발전한 과학기술이 앞으로 영화의 모습처럼 변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구심과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써로게이트는 조나단 모스토우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는 핸콕, 터미네이터 3, U-571, 헌터스 프레어 등 액션 SF 영화를 다수 만든 감독입니다. 주연 배우로는 우리의 영원한 영웅 브루스 윌리스가 나옵니다. 라다 미첼, 로자먼드 파이크, 보리스 코조 등도 그와 함께 주연급 배역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역시 메인 주인공은 브루스 윌리스 중심으로 이야기는 흘러갑니다. 이제 건강상의 이유로 영화를 찍지 않겠다는 브루스 윌리스가 그립습니다.
2009년 써로게이트가 개봉할 당시 이 영화는 미래를 꿈꾸며 그려본 SF 영화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보니 영화의 내용이 현실로 다가올 날이 눈앞에 다가온 듯합니다. 현재 Ai가 실용화되어가고 있고, 공장에서 사용되는 로봇이 아닌 일상의 삶을 돕는 도움형 로봇의 상용화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으니까요.
Ai의 자체학습과 학습 내용의 점검을 통해 발생하는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을 보면 영화 속에서 인류에 대해 반항하며 인간을 말살시키는 로봇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래에 와서 Ai와 딥러닝, 인간형 로봇의 실용화가 뉴스를 채워가는 요즘 불연 듯 써로게이트의 예언과도 같은 이야기가 생각나서 다시 한번 찾아보게 된 영화입니다.
지금의 Ai, 로봇 논쟁을 보여주는 브루스 윌리스의 예언과도 같은 영화
써로게이트라는 본인의 외모를 하고 활보가 가능한 로봇이 10여 년 전 개발된 현재의 시점을 시작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인간의 뇌파를 통해 자신을 대체할 로봇 상용화가 이미 10년 전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따라서 집안 소파에 누워 본인의 아바타와도 같은 써로게이트를 통해 출근을 하고, 일상을 보는 세상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 말끔한 외모의 사람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회사생활을 하고, 친구를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너무나도 말끔하여 거부감이 생기기까지 하는 외모입니다. 그러한 완벽한 외모를 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인간의 써로게이트입니다. 이제 외부에서 만나는 나의 회사 동료, 친구, 지인들이 실제 인간인지 써로게이트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사회가 된 것입니다.
주인공 톰 그리어(브루스 윌리스)는 아내 매기와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 부부에게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들을 잃은 부부는 써로게이트를 활용하는 빈도수가 많아지며 집에서 조차 서로의 모습을 보며 생활하지 못합니다. 그런 관계는 더 심각해지고, 부인 매기는 현실생활로 나오는 것조차 거부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완벽한 모습의 써로게이트, 그러나 실제 소파에 누워 써로게이트로 대체된 인간의 모습은 추함 그 자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써로게이트가 누군가의 공격에 파괴되는 범죄가 발생하게 됩니다. 써로게이트가 파괴되는 것은 일반적인 사건이 아니기에 이 강력사건은 톰과 그의 팀이 맡게 되고, 그 뒤를 쫓아 문제를 해결하던 중 톰은 사건 뒤에 숨겨진 거대한 음모를 발견하게 됩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써로게이트로 출동을 했던 톰은 총격전에 의해 자신의 써로게이트가 파괴되는 사고를 입게 됩니다. 이 사고로 인해 톰은 써로게이트가 아닌 자신의 실제 맨몸으로 일상과 직장에 나와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써로게이트는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려 만들어진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점차 써로게이트에 의존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의존도가 심해지자 넘어서자 써로게이트를 개발했던 캔트는 써로게이트를 무력화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를 막으려는 세력이 캔트인 줄 알고 공격한 써로게이트가 사실은 켄트와 연결된 써로게이트가 아닌 캔트의 써로게이트를 빌려서 외출했던 아들과 연결된 써로게이트였던 것이었습니다.
결국 캔트는 써로게이트와 거기에 접속된 모든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실행시키게 됩니다. 그는 써로게이트 시스템에 접속하여 파괴시스템을 작동시키고 본인은 자살하게 됩니다. 자살한 캔트의 써로게이트에 접속한 톰은 인간과 써로게이트의 신경연결을 끊음으로 캔트가 시도한 인류를 향한 파괴시스템을 막게 됩니다. 하지만 써로게이트가 파괴되더라도 인류가 함께 사망에 이르지 않음을 알게 된 톰은 써로게이트는 파괴되는 결정을 함으로 모든 써로세이트가 작동을 중지하도록 만듭니다. 비로서 소파에 누워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밖으로 나오게 되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인간의 편리함과 욕심은 어디까지일까?
외모지상주의, 개인주의가 점점 심각해지는 현재의 현상을 가장 잘 그려낸 영화 써로게이트였습니다. 10년이 훌쩍 넘은 영화이지만 그 내용과 CG 편집 등은 지금 상영하여도 손색이 없을 기술력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 당시에 현재 일어날 일을 예언이라도 한 듯 그 내용을 묘사하여 스토리를 구성한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기술의 발전이 아닌 인간의 인격과 사회성이 결여되어 가는 과학발전의 결과가 지금 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꾸미고 변화된 모습에 열광하는 우리에게 써로게이트는 경종을 울린다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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