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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12, 홍수 멸망은 일어나지 않았으나 우리의 지구를 지켜야 할 때

by 나눔톡톡 2023.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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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영화 2012를 만든 사람들

제목: 2012

개봉일: 20091112

장르: SF, 액션 재난영화

러닝타임:  157

 

2012는 일어나지 않은 사건을 그린 영화이지만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내포하고 있는 그런 현실을 내포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보통 SF 혹은 미래의 재난을 그린 영화들이 비교적 먼 미래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20122009년 개봉 당시 3년 뒤 일어날 사건을 배경으로 제작된 영화로, 당시 다소 바로 몇 년 뒤의 미래 이야기를 그렸던 작품입니다.

 

영화는 롤랜드 에머리히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그는 문폴, 미드웨이, 인디펜스데이:리써전스, 화이트 하우스 다운, 10,000BC, 투모로우, 프릭스, 인디펜던스 데이, 고질라, 스타게이트, 유니버셜 솔저 등 SF 액션 영화 특히 큰 규모의 재난 영화 부분에 있어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주는 많은 작품을 만든 감독입니다.

 

영화는 존 쿠삭, 차웨텔 에지오포, 탠디 뉴튼, 올리버 플렛, 아만다 피트 등이 주연급 배우로 출연하여 열연하였습니다. 또한 거대한 스케일에 맞게 우디 해럴슨, 토마스 맥카시,대니 글로벌 등의 배우도 조연급으로 출연한 초대작 영화입니다.

 

고대 마야문명이 제시한 2012년 홍수 멸망에 대한 예언

 

영화는 지구가 내부적으로 심각하게 앓고 있는 지구의 심각한 상황을 보여주며 그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에드리언은 백악관 소속 연구원으로 그간 그가 연구해 온 지질의 변화 등을 바탕으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협력 연구진에 의해 지구에서 뭔가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는 바로 백악관 비서실장 칼에게 이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백악관과 전 세계 핵심 국가 지도자들은 이때부터 그들만의 비밀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됩니다.

 

그 비밀 프로젝트란 지구인구 전체를 구할 수 없다면, 일부만이라도 생존하여 후세를 이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예비된 구원받을 수 있는 자리는 40만 명으로 이른바 국가 지도자들을 제외하면 결국 재정적 지원을 하게 되는 부유한 사람들에게 티켓을 팔아 그 돈으로 생존을 위한 방주를 짓고 그들을 통해 후세를 남기는 비밀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주인공 잭슨은 이혼과 생활고로 작가로서의 삶보다는 본인 한 명 건사하기 힘든 생활을 해 나갑니다. 오랜만에 자녀들과 캠핑을 가게 된 곳에서 군인 및 정부관계자들이 비밀스러운 업무를 하고 있음을 보게 되고 무언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가 생업을 위해 기사로 일하는 유리와 그의 가족이 바로 40만 명만 구원을 받는 방주의 티켓을 구매하였음을 우연히 알고 된 후 그는 그의 가족과 함께 목숨을 건 탈출 계획을 실행합니다.

 

방주가 다 완성되기도 전에 지구 멸망의 상황이 현실로 다가옵니다. 티켓을 구매했음에도 탑승하지 못하던 사람들과 잭슨과 같이 티켓은 없지만 목숨을 부지하려는 사람들이 방주에 탑승하려는 필사의 노력을 기울이는데도 방주 안의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 한 명이라도 더 사람의 생명을 구하려는 생각보다 더 빨리 방주의 문을 닫아 자신들의 안전을 확보하려고만 합니다.

 

결국 에드리언이 각국 정상을 설득하고 이에 동조하는 정상들로 인해 모두는 아닐지라도 탑승할 수 있는 최대한의 사람들을 태우고 방주는 출항을 하게 됩니다. 방주는 우리가 예상했던 비행선으로 우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닌, 홍수로 인한 재앙이 다가올 것을 예상하여 배의 형태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배는 성경의 노아의 방주처럼 홍수로 넘친 지구를 순항하다가 지구가 다시 안정을 찾으면 다시 정착하는 계획으로 건설된 것이었습니다. 어느덧 휘몰아치던 홍수가 잦아들고,배 안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에게 갑판을 열어 공기를 순환하고 산책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내리쬐는 햇빛과 잔잔한 바다, 새롭게 구성된 대륙을 찾아 나서는 희망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마야의 예언은 실현되지 않았으나 우리가 지구를 지켜야 할 때

 

2009년 당시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에는 3년 뒤의 미래를 이야기는 영화에 적잖이 당혹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한 마야의 예언을 알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마야의 예언이 있다는 것은 들어 보았기 때문입니다. 감사하게도 지금은 시간이 훌쩍 지나 2012년도 지났고, 지구 대홍수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지구를 보면 우리가 후세에 어떤 모습의 지구를 남겨줄지 고민하게 되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영화에서 윌슨 대통령은 결국 방주로 향하지 않고 백악관에 남아 아무런 정보 없이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일반 국민들과 함께 최후를 맞이합니다. 화산재로 덮여가고 무너진 건물 사이에서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구하려는 그의 행동이 참으로 아이러니한 모습으로 비칩니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운명인데, 지금 쓰러져 있는 사람을 구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마치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난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와 같은 희망의 심정으로 윌슨 대통령은 다른 지도자들과 칼 같은 비서실장의 길이 아닌 국민과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하고 국민들과 마지막을 함께 합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크고 작은 홍수와 지진이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를 사는 우리들은 지구를 훼손하여 현재의 편리함에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타국의 안위나 국민의 안위는 뒤로 밀려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국가 지도자들은 이야기합니다. 검증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고 문제가 없다고 말입니다. 우리가 푸른 하늘과 초록의 산림을 보며 자란 것이 우리 세대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우리는 경각심도 없이 우리 자녀들에게 다 훼손된 지구를 선물하려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연되었다고 지구훼손의 심각함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 많은 자연현상과 과학적 검증이 그것을 이야기해주고 있는 지금, 우리는 조금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우리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지구를 물려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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