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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저스트 머시, 인종과 피부색이 아닌 한 인격으로 대우받는 사회를 꿈꾸며

by 나눔톡톡 2023.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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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머시의 상세정보

제목: 저스트 머시(Just Mercy 2019)

개봉: 2019

장르: 드라마(실화)

러닝타임:  136

 

저스트 머시의 매가폰은 데스틴 크리튼 감독이 맡았습니다. 그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만든 감독이기도 합니다. 주연 배우로는 마이클 B. 조던과 제이미 폭스 그리고 브리 라슨이 열연했습니다. 브리 라슨은 캡틴과 같은 절대 힘을 발휘하지는 않습니다.

 

저스트 머시는 1980년대 미국의 알라배마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법정 드라마입니다. 근현대라 할 수 있는 시기이지만 아직도 이곳에선 사건의 진실보다는 연루된 사람들의 인종과 피부색으로 죄를 의심받는 상황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찌 보면 지금도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매체를 통해 과도한 심문과 진압으로 고통 받고 사망에까지 이르는 미국사회의 단면을 보게 됩니다. 저스트 머시는 1980년대라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살아가야만 했던 그리고 그 속에서 단지 유색인종이고 사회적 약자라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인종과 피부색의 차별 없는 사회를 위한 총성 없는 싸움

저스트 머시는 1986년에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브라이언 스티븐슨의 자서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그는 실제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며 수많은 죄 없이 처벌 받은 사람들 특히 흑인들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변호사입니다.

 

당시 시대적으로 대부분의 사형수는 어떠한 법적 조치나 도움 없이 사형이 집행되어 그 삶을 마감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암울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주인공 스티븐슨은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 윌터 맥밀란의 사건을 맡게 됩니다. 그는 가족들과 평온한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살인이라는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고 복역중이었습니다.

 

브라이언은 윌터의 사형선고 과정이 공정하지 않음을 알게 되고, 그의 죄를 벗기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브라이언과 그의 조력자들은 결국 윌터의 무죄를 이끌어 내고 윌터는 석방되어 가족 및 약혼녀와 다시 평온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결과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간단해 보이지만 이미 생을 마감하도록 강요당한 사형수에게 마지막 재판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윌터의 사건은 1987년 재판에 넘겨진 이후 1993년 무죄선고를 받고 석방되었기 때문에 윌터는 무려 6년의 시간을 이유 없이 수감되어야 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미국 영화를 통해 많은 감옥 및 수용소의 장면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모두 영화 같지는 않겠으나 무죄로 억울하게 수감생활을 해야 했던 사람들조차 생명의 위협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감옥에서 점차 변화되어 결국 정말 죄인의 모습이 되어가는 장면은 단지 영화에서 만들어낸 이야기만은 것입니다. 그러한 위협과 자유를 박탈당한 신분으로 6년을 복역한 윌터를 생각하면 일반인인 우리는 그의 고통을 십분 이해하기 쉽지 않을 것입니다.

 

법적 보장의 테두리 안에서, 무죄의 추정원칙 하에서 한 자유인으로 재판을 받는 것과 피의자로서 정죄 받고 재판에 임하는 것 자체가 다르듯이 말입니다. 어찌보면 브라이언은 그가 배운 밥과 정의를 실천하며 살았던 사람입니다. 법은 만인에게 평등해야 하고, 법의 정확한 판단 없이 한 사람을 죄인으로 정죄할 수 없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이야기를 브라이언의 삶과 누명에서 벗어나는 재판정의 이야기를 저스트 머시는 우리에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동등하고 공평하게 인격으로 대우 받는 사회

 

브라이언이 꿈꾸는 세상은 그가 첫 수임 받은 사건 당시와 비교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많은 발전을 거두었음에 틀림 없습니다. 몇 걸음이던 전진하여 앞으로 나아왔지,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다고 자부합니다.

너무나 많은 정의에 편에 서서, 그리고 불의에 대해 저항했던 사람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과거의 불평등에서 나아와 조금 더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스트 머시에서는 브라이언이 그 일을 감당하였으나, 수많은 영역에서 본인들의 역할을 무던히 감당하고 앞으로 나아가며, 정의를 위해 싸웠던 사람들로 인해 모든 사람이 인력으로 대우받는 사회가 만들어져 왔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영역에서라도 나는 정의의 편에 서는 용기를 보일지, 묵인하고 침묵하는 편에 설 것인지 저스트 머시를 통해 한번쯤 고민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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