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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쇼생크 탈출, 감옥 속에서 피어난 깊은 우정.

by 나눔톡톡 2023.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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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제작진

제목: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개봉일: 1994910

장르: 드라마

러닝타임:  133

 

쇼생크 탈출은 1994년 제작된 영화입니다. 프랭크 다라본트 감독이 매가폰을 잡은 영화로, 그는 쇼생크 탈출을 비롯하여 또 한 편의 명작인 그린마일, 그리고 마제스틱, 콜래트럴, 미스트, 고질라, 헌츠맨 등에서 각본 및 감독을 맡은 실력파 감독입니다.

 

주연은 앤디 듀프레인 역의 팀 로빈슨과 엘리스 보이드 레드 레딩 역의 모건 프리먼이 맡았습니다. 두 사람의 조합과 그들이 그려내는 우정은 영화를 보는 내내 큰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희망 없는 2번의 종신형 수감생활 속에 찾아온 깊은 우정

 

영화의 첫 장면은 술병이 나뒹구는 차에서 앤디가 집으로 걸어 들어가는 장면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는 아내와 아내의 정부인 골프선생을 살해했다는 2번의 종신형 죄명으로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은행 부지점장으로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리던 그가 하루아침에 감옥에서 죄소로 살아가게 된 것입니다.

 

감옥에서 앤디는 20년 차 무기징역 죄수인 레드를 만납니다. 레드는 이미 20년이 넘는 복역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지만 매번 심사에서 떨어져, 감옥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신분입니다. 그는 교도소 안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는 만능꾼입니다. 그는 교도관들에게 뇌물을 주며 교도소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죄수들에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앤디는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입니다. 감옥이란 곳이 낯선 곳이 아닌 그의 삶에서 포함되지 않은 공간이었습니다. 그는 정글과 같은 교도소에 초식동물 같은 최하위 먹이와 같은 존재로 놓였습니다. 그를 노리는 손길들은 앤디에게 선행을 주려고 다가가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런 2번의 종신형을 받은 죄수 앤디도 레드가 필요하게 됩니다. 앤디는 레드에게 암석망치를 요구합니다. 레드는 앤드에게 망치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그런 망치로 굴을 파려면 600년은 걸릴 것이라 이야기를 해 주며 망치를 건네줍니다.

 

교도소의 생활은 멀쩡했던 사람도 정신을 잃게 만드는 곳입니다. 죄수들은 파벌을 나뉘어 정글의 먹잇감을 사냥합니다. 앤디는 가장 나약한 초식동물과도 같습니다. 그런 그에게도 그런 교도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최상의 능력이 발휘됩니다.

 

악질 간수장이 상속세를 내야 하는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듣게 된 앤디는 자신에게 관련 서류를 가지고 오면 돈 한 푼 내지 않고 유산을 상속받도록 해 준다는 말을 합니다. 더불어 야외 노동에 지친 동료들에게 맥주 3병씩만 선물로 달라는 요구를 합니다. 악질 간수장도 앤디의 제안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가 어떤 배경으로 감옥에 왔는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결국 엔디와 동료들은 맥주 3병의 보상과 잠깐이나마 감옥에서의 쉼을 얻습니다.

 

간수장을 도운 앤디는 결국 교도소 내 교도관들의 재정 카운슬러로 활약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교도소장의 비자금까지 관리하는 신분이 됩니다. 이 말은 이제 교도소 내에서 어떤 세력도 함부로 앤디를 건드릴 수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그러던 중 교도소 복역한 지 20년이 다 되어갈 즈음 토미라는 죄수가 들어오고, 그는 앤디와 친해져 앤디로부터 공부도 배우게 되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갈 결심을 하기에 이릅니다. 그리고 앤디는 토미로부터 앤디의 죄명이 되었던 아내와 정부 살인사건의 진범이 자신이라고 떠들던 사람이 있었음을 듣게 되고 본인의 누명을 풀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결국 자신의 어려움을 도와줄 사람을 교도소장이라고 생각하여 이 사실을 말하고 부탁들 합니다. 하지만 앤디로부터 최상의 금융지원을 받던 소장은 앤디가 없는 자산관리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교도소장은 앤디의 누명을 풀어주는 선택이 아닌 토미를 죽이는 선택을 하게 됩니다.

 

앤디는 그 후 일상으로 돌아오고 기존과 같은 삶을 살아갑니다. 역시나 교도소장의 충실한 금융담당으로 말이죠. 말수도 적어지고 뭔가 변화된 그러나 여전히 교도소장의 충실한 금융담당의 역할을 해 나가게 됩니다. 그러던 비가 세차게 내리던 어느 저녁이 지나고, 아침 점오에 앤디가 나오지 않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발견된 엔디의 방에서 충격적인 공간이 소장의 눈에 들어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벽에 난 구멍이었습니다.

 

영화는 앤디의 탈출 성공과 그리고 앤디가 레드에게 이야기했던 장소에 레드를 위해 준비한 물건을 레드가 가석방 후 찾게 되고, 바닷가를 따라 앤디를 만나러 가는 모습으로 마무리하게 됩니다.

 

 

갇힌 삶 속에서 피어나 꽃을 피운 우정

 

억울한 누명을 쓰고, 종신형을 2번이나 받는 죄명을 받고 출소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앤디에게 일어난 일들, 누구라도 받아들이기 쉽지 않고, 또한 죽음을 교도소에서 맞이해야 하는 삶은 그 삶 자체가 암울한 미래일 것입니다.

 

그런 암흑과 같은 장소에 누군가 함께 나눌 친구가 생긴다면, 또한 그와의 소통과 함께 하는 시간이 소중해지기 시작했다면 내일을 꿈꿀 수 있는 기대가 있다는 것을 쇼생크 탈출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레드는 여러 차례 가석방 심사에서 불합격 심사를 받았습니다. 조금은 젊은 나이였던 레드에게 심사관은 항상 마지막 질문을 합니다. 본인은 출소하여 나가서 살 준비가 되어있느냐고 말이죠. 레드는 항상 준비되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너무 늙어 이제는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해야 하는가 생각하여 나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하지 않자 그에게 가석방 통과라는 결과가 주어집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사회와 격리되었던 그는 그러한 삶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길을 선택하려다가 앤디와 나눈 이야기를 따라 편지와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올 수 있는 방법을 듣게 되고 결국 둘의 조우로 마무리됩니다. 무언가 모두 내려놓았을 때 받는 작은 보상과 같은 느낌과 같이 영화는 잔잔하게 둘의 우정을 통해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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