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넷플릭스
영화 기본정보
제목: 빅 조지 포먼(Big George Foreman)
개봉일: 2023년 4월 28일
장르: 드라마(실화를 배경으로 한 작품)
러닝타임: 129분
빅 조지 포먼은 조지 틸만 주니어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그는 이 영화 이전에도 맨 오브 아너, 롱기스트 라이드 등 작품성 높은 영화를 제작한 감독으로 이번 빅 조지 포먼 역시 높은 연출능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큐 형식으로 연출된 이번 작품은 다큐멘터리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사실에 충실히 그 내용을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조지 포먼 역으로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맡았는데, 실제 조지 포먼의 젊은 시절과 나이 든 모습을 아주 비슷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근육질의 몸매까지 만들어 조지 포먼이 직접 출연한 것과 같은 생동감과 동질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큐와도 같은 조지 포먼의 이야기
넥플릭스의 빅 조지 포먼은 실존 인물인 조지 포먼의 일대기를 다큐멘터리라 해도 무방할 만큼 실사에 맞춰 제작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실화이기에 생각하면 더 가슴 아픈 조지 포먼의 가난하고 궁핍한 어린 시절은 그의 청소년기의 방황과 목표 없이 살아야 했던 생활상을 가슴 아프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홀어머니와 많은 수의 형제자매들 그리고 가난해서 점심도 싸가지 못하는 가정형편에서 제대로 된 학교생활을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도시락도 싸 오지 못하는 어린 조지 포먼을 놀리고, 덩치 크고 힘이 좋았던 포먼은 결국 자신의 특기인 주먹으로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결국 그는 학업과 멀어져 거리의 생활을 하게 되며, 아무런 목표 없이 생활하던 중 직업학교를 소개받고 인생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시대적 상황이 그러했듯 그의 청년시절엔 흑인이 할 수 있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국 직업학교에서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주먹다짐을 하여 학교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맙니다. 그때 조지 포먼은 직업학교에서 복싱 스승이자 인생의 스승을 만나 복싱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선천적인 무쇠복서의 자질을 가지고 있었기에 조지 포먼은 복싱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의 선천적 자질은 몇 해 운동을 하지 않은 그가 1968년 멕시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결과를 가져오게 합니다. 그러나 당시 올림픽에서는 흑인에 대한 차별에 반대하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었고, 이러한 차별 운동에 관심 없이 승리에 심취해 있던 그를 친구들은 탐탁지 않게 여기게 됩니다. 이후 그는 프로선수로 전환하여 복싱선수로 승승장구하며 헤비급 챔피언의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그는 당대 최고의 복싱 선수 무하마드 알리와 대결을 하게 됩니다. 알리는 조지 포먼과의 대결에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조지 포먼과 맞섰고, 결국 알리의 전술에 말려 조지 포먼은 패배하게 됩니다. 이는 당시 조지 포먼의 첫 번째 패배였으며 그는 큰 좌절을 하게 됩니다.
이 패배를 용납할 수 없었던 조지 포먼은 설욕전을 희망했으나 설욕전이 본인의 뜻대로 쉽게 잡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그는 알리와의 경기 패배 후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려 5명의 복서와 경기를 치르는 기행적 행태까지 보이게 됩니다. 또한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상태로 신인 복서 지미 영과 맞붙어 판정패를 당하게 되는데 그는 결국 탈의실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켜 죽음의 문턱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여기서 그는 하나님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인생이 180도 변화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찰나의 순간 그를 위해 기도하던 가족들의 모습이 스쳐갑니다. 항상 기도해 주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스쳐갑니다. 결국 이 경험을 통해 그는 신앙을 갖게 되었고, 전도사를 거쳐 목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뀐 그는 교회와 스포츠센터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거리에서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운동을 통해 건전한 삶을 살도록 돕는 목사의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조지 포먼을 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동안 복싱을 통해 모은 재정을 맡아 주었던 친구가 그의 자산을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파산에까지 이르는 지경에 처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만난 이후 다시는 사람을 때리는 복싱을 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재정난과 그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제공할 스포츠센터의 존폐위기 앞에 복싱의 복귀를 선언합니다.
그는 불어난 몸을 운동으로 단련하고, 그를 만들어준 복싱 스승과 함께 결국 그는 링 위에 다시 서게 됩니다. 그가 재기로 링 위의 오른 후 그의 복싱 스타일은 첫 번째 은퇴 이전과는 다른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영화에서도 그렸듯이 복싱을 그만두기 전까지는 상대를 무너트리기 위한 강펀치를 휘두르는 무지막지한 괴력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복싱을 했다면, 나이 들고 몸도 이전 같지 않은 그는 스포츠 정신에 입각하여 건강한 정신을 가진 복서의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잠시 영화가 아닌 개인적인 조지 포먼의 경기를 기억하자면 링으로 복귀한 조지 포먼은 경기 중 매 라운드 쉬는 시간에 다른 선수들처럼 자리에 앉아 쉬며 코치의 지도를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코너에 서서 다음 라운드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치 자리에 앉으면 경기에 지기라도 하듯이 말입니다. 중 자리에 앉아 쉬지 않던 모습이 기억에 선합니다.
자리에 앉으면 다시 일어나기 힘들어서인지, 그 막중한 조지 포먼의 몸이 쳐질까 봐서인지 매 라운드 쉬는 시간 서서 코치와의 시간을 갖고 그대로 나가는 모습 말입니다.
불혹을 넘긴 45세의 나이로 결국 조지 포먼은 당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챔피언 무어러를 KO로 넘어 뜨리며 챔피언에 다시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1948년 다시 은퇴를 하게 됩니다.
빅 조지 포먼이 주는 감동실화
감동적인 명화를 한 편 보고 싶다면 빅 조지 포먼은 당신에게 딱 맞는 영화이며 다큐멘터리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지쳐 포기하고 싶은 내 모습에서 다시금 일어나야 하고, 일어날 수 있는 소망을 보게 합니다.
잔잔하게 감동을 주는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빅 조지 포먼은 당신에게 좋은 힐링타임의 영화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중간중간 어이없이 느껴졌던 조지 포먼이 자동차를 끄는 모습이라던지, 소를 어깨에 메고 가는 모습은 영화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실제 훈련 모습이었던 것을 보게 되며 괴력의 조지 포먼을 다시 보게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제는 70세도 넘고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빅 조직 포먼의 삶의 이야기를 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