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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본 아이덴티티, 기존 첩보물은 잊어라! 신개념의 첩보영화가 시작된다.

by 나눔톡톡 2023.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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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아이덴티티 제작진

제목: 본 아이덴티티(2002)

개봉일: 20021018

장르: 스릴러, 액션

러닝타임: 118

 

본 아이덴티티가 개봉한 지도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영화의 영상미는 과거의 티가 나지만 실전과 같은 액션과 스토리의 세밀함, 그리고 그 무엇보다 지나치게 포장된 듯한 기존 첩보물과 차별되는 구성에 지금 보더라도 조금도 뒤처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가 마치고 나오는 엔딩 음악은 큰 여운으로 영화를 기억하게 만듭니다.

 

영화는 더그 라이만 감독이 맡았습니다. 그의 영화 작품을 보면 대부분 뛰어난 스토리 전개와 흥행성을 보장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얘기해서 실패 없는 영화 감상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게팅 인, 스위어즈, 고 등 초기 작품 이후 오늘 소개할 영화 본 아이덴티티를 2002년에, 그리고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점퍼, 페어 게임, 엣지 오브 투모로우, 더월, 아메리칸 메이드, 카오스 워킹 등 대부분 보았던 영화는 큰 흥행을 거둔 작품들입니다.

 

주연 배우는 제이슨 역의 맷 데이먼과 그를 우연히 도와 연인의 관계에 이르는 마리 역의 프란카 포텐테가 맡았습니다. 007 시리즈처럼 인위적인 본드걸의 모습이 아닌 첩보영화의 요원이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여인, 그렇기에 강인한 본드걸이 아닌 제이슨이 지켜주지 않으면 아무런 보호막이 없는 일반인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주인공을 위해 그를 막고자 하는 세력, CIA의 크리스 쿠퍼, 클라이브 오웬, 브라이언 콕스 등이 출연합니다.

 

 

기존의 첩보물을 배격하는 실전과 같은 신개념 첩보영화 본 아이덴티니

 

영화는 어두운 지중해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이탈리아 어선이 제이슨을 발견합니다. 총상을 입은 그를 선장은 제임스를 치료해 줍니다. 그는 기억을 잃은 상태로 심각한 부상에서 깨어납니다. 이제 그는 몸에서 뽑아낸 캡슐과 같은 장치와 그의 과거를 추적해 나가는 것만이 그의 기억을 찾는 길입니다.

 

제임스는 은행에 도착하게 되고 개인금고를 통해 제임스 본이라고 적힌 자신의 여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신이 제임스 본이라고 안도한 순간 개인금고에는 다른 이름의 다수의 여권과 화폐 그리고 권총 등이 발견됩니다. 그는 이러한 자료를 보고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그는 은행에서 어려움에 처한 마리를 보고 그를 돕게 되는데, 이 도움을 통해 둘의 관계가 생성되고, 함께 하는 과정 속에 사랑이 싹트게 됩니다.

 

그의 은행 방문을 통해 CIA는 제임스 본이 생존하였음을 알게 되고, 그를 추적하기에 이릅니다.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특수요원으로 훈련된 제임스가 임무에 실패하고 살아났기에 그를 제거하려는 것입니다. 결국 기억은 잃었으나 몸이 기억하는 특수요원 신분의 제임스는 위험 속에서도 마리와 함께 조금씩 진실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를 죽이려는 교수를 제거하고, 그의 핸드폰을 통해 트레드스톤 팀에게 일방적인 접선 약속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는 제임스의 계략일 뿐, 그는 접선 장소에 가지 않고, 매복 중인 차량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 그들의 안가를 알아내게 됩니다. 그곳에서 제임스는 콩클린과 언쟁을 벌이다 자신의 마지막 임무와 그 실패 이유를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임무를 수행했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제는 새로운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합니다.

 

그러나 순순히 그를 살려 보낼 수 없는 CIA는 제임스를 제거하는 팀을 보내게 되고, 그 긴박한 순간에 특수병기로 훈련된 제임스는 파견된 제거 팀 요원을 모두 제거한 후 유유히 그 자리를 벗어나게 됩니다.

 

제임스는 마리에게 안전한 곳으로 도피하라고 알려주었는데, 그 말을 따라 마리는 그리스 외딴 항구에 정착하게 됩니다. 영화는 제임스가 마리를 조용히 찾아가 만나는 것으로 본 시리즈 1편 본 아이덴티티는 마무리됩니다.

 

 

현실감 있게 그려진 액션신과 이야기의 개연성이 보여주는 몰입감

 

뭐니 뭐니 해도 본 아이덴티티의 장점은 지나치게 과하게 그려지지 않은 액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액션이 밋밋하다는 것이 아니고, 실전과 같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전 무술을 배워 싸우는 사람들의 실전 싸움과 같이 싸움을 벌이고, CIA와 같은 첩보 팀들이 할 수 있는 개연성 있는 추적과 싸움을 통해 손에 땀을 쥐게 한다는 액션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 러브라인이 그려져야 한다고 누군가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런 공식으로 인해 지나치게 러브라인에 많은 공을 들이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본 시리즈의 러브라인은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행하는 제임스를 응원하는 순수함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그와 떠나 있어야 하지만, 그의 생존 소식에 기쁨을 숨기지 못하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몰입감 있는 액션에 빠져 보고 싶다면 본 시리즈를 적극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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